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방압력이 높아진 모습이다. 이에 국내 시장에서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79포인트(0.15%) 하락한 2559.5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4억원, 28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기관은 39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상위종목에서는 NAVER(1.17%)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1.00%) △LG화학(-1.20%) 등이 약세다.
미국 8월 ISM 서비스업 PMI는 54.5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주문, 물가지수 등도 각각 55.0, 56.8을 기록해 모두 전월치를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은 “7~8월 중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한(modest)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0.01%) 내린 917.90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668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원, 19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JYP Ent.(1.05%) △레인보우로보틱스(2.11%) 등이 상승세를, △에코프로비엠(-1.33%) △포스코DX(-1.19%) △엘앤에프(-1.21%) △에스엠(-2.01%)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ISM 서비스업 PMI 호조에 따른 연준 추가 긴축 우려, 그로 인한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이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장 중에는 중국의 수출입 지표, 미국 선물시장 주가 변화 등에 영향 받으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