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냥회, 사랑의 집수리 봉사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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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3-09-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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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비 1인당 10000원으로 숨은 봉사를 진행하는 만냥회

만냥회에서 진행한 사랑의 집수리의 완공된 현장사진민기
만냥회에서 진행한 사랑의 집수리의 완공된 현장[사진=민기]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서는 소리 없이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의 봉사를 진행하는 만냥회가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만냥회란 동해시 지역의 각개각층에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어렵고 소외받는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를 하는 단체명이다.
 
이들은 지난 9월 2일 동해시 일원에 위치한 사문아파트에 거주하는 몸이 불편한 장애우 가정에 집수리를 회원 15명이 참여해 진행했다.
 
이날, 오랜 세월 속에서 곰팡이로 가득 핀 벽지를 철거하고 도배와 장판, 그리고 싱크대와 전등 등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해 장애우 가족들이 깨끗한 주거환경 속에서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마무리했다.
 
만냥회에서 사랑의 집수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민기
만냥회에서 사랑의 집수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민기]
만냥회는 단체명과 같이 매달 한번 모임을 갖는데 회비는 10000원이다. 이 10000원은 무조건 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1가구당 100000만원식 ‘생활장학금’이라는 명칭으로 매달 지급되고 있다. 이외에도 소년·소녀 가장, 독고노인, 장애우 시설 등을 지역사회에서 수해 해택을 받지 못하는 곳을 회원들이 스스로 찾아 방문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만냥회는 20여 년 동안 꾸준히 봉사에 앞장서 왔으며, 이 모임의 특징은 회칙도 없다는 것이다. 이는 회원들 스스로가 봉사의 이념만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으로 다가서는 모임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이중섭 만냥회 회장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많이 참여해 고맙다”면서, “만냥회는 지역에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작으나마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모임”이라고 말했다. 또 “이 모임은 사랑의 나눔 봉사를 진행하면서도 절대 알리지 않음을 원칙으로 했다”며 겸손한 마음을 보였다.
 
한편, 만냥회는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를 하며 도움을 드릴 때 큰 보람을 느낀다”라는 회원들의 마음처럼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다양한 자원봉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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