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방글라데시 환아에 의료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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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9-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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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 동안 189명의 해외환자 수술

분당차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4일 방글라데시 환아의 진주종 무료수술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분당차병원
분당차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4일 방글라데시 환아의 진주종 무료수술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분당차병원]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진주종과 뇌전증을 앓고 있는 방글라데시 환아 모하메드(2)에게 나눔 의료를 실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환아 치료는 분당차병원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일환으로 분당차병원과 사회복지법인 ‘꿈희망미래재단’, 권연아씨의 공동 후원으로 진행했다.

지난 3일 분당차병원에 내원한 모하메드는 다음날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형미 교수팀에게 진주종 수술을 받았다. 소아의 선천성 진주종은 크기가 커지면서 고막에서 내이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뼈인 이소골에 손상을 줘 난청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수술로 치료한다.

김형미 교수는 모하메드의 오른쪽 고막 내 백색 종물의 형태로 관찰된 진주종을 절제한 후 인공 고막을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수술했다. 진주종 수술을 마친 모하메드는 회복 이후에는 소아청소년과 채규영 교수에게 뇌전증 치료를, 재활의학과 서미리 교수에게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소아청소년과 채규영 교수는 “지금 모하메드는 발달장애를 동반한 상태로 뇌전증 치료와 함께 재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다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지난 1998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치료를 지원하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전개해 왔다.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중국 옌벤, 우즈베키스탄, 몽골, 네팔, 방글라데시 등 25년동안 189명의 국외환자를 치료했다. 또 매년 약 600건 이상의 국내 저소득 환자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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