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의 발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우리가 가진 미래 핵심 가치와 인재상과 조직구조, 리더십 등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이끌 것이고, 우린 이 속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합니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장은 7일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3 GGGF)’에서 ‘AI와 미래 일자리’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AI는 새로운 혁신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환경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우리가 일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근무환경, 조직 운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최 소장은 AI 시대 일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직무 △구성원 △업무환경 등 총 3가지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경우 업무 효율화를 높일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인다.
그는 “앞으로는 기업에 맞춰 유연하게 조직을 운영하는 나선형 조직구조 방식이 형상화될 것”이라며 “나선형 조직구조는 과거와 달리 구성원들이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해 혁신과 창의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AI시대에 맞는 미래 일자리에 대한 화두도 던졌다.
최 소장은 “운영성 업무의 자동화로 기획성 업무의 중요도가 높아졌지만, 이마저도 AI의 역할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책상 앞에서 기획하는 것보다 실제 변화를 주도하는 실행담당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일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창의적 사고’다. AI시대가 도래해도 모든 기술의 변화는 인간의 직관력을 기반해 결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 소장은 “인공지능은 데이터 기반 답을 찾을 수 있으나 완전히 새로운 시야로 주어진 문제를 재정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문제해결력에 기반한 창의적 사고는 미래 인적자원 방향성의 핵심가치”라고 전했다.
최 소장은 AI로 인해 가장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분야로 창의성 기반 업무와 대인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꼽았다. 새로운 직무로는 △소셜미디어 매니저 △콘텐츠 큐레이터 △클라우드 설계자 △경험 디자이너 등을 예시로 들었다.
다만 그는 다가올 AI 미래 시대에서 생산노동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소장은 “AI로 인해 조직구조가 세분화 됨에 따라 새로운 직업들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노동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도 미래 일자리 감소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와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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