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청(FAA) 수장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자회사 간부가 지명됐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이클 휘터커 전 연방항공청 부청장을 연방항공청장에 지명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휘터커는 현재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회사인 슈퍼널의 최고운영책임자(COO)다.
휘터커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3∼2016년 연방항공청 부청장을 지냈다. 백악관은 휘터커가 재임 기간 미국의 항공교통통제체계를 레이더에서 위성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휘터커 연방항공청장 지명자는 상원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관련 노조는 이번 지명을 환영했다. 미국 비행승무원노조(AFA-CWA)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청장으로 지명된 마이클 휘터커를 축하한다"며 "우리는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며, 상원이 신속히 승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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