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공식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인류 당면 과제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소개하고, 아르헨티나 등과의 양자회담 일정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상회의가 개최된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Bharat Mandapam)' 컨벤션 센터 환영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회의장에 입장했다.
9일에는 세션1 '하나의 지구'와 세션2 '하나의 가족'이란 주제로 두 차례 회의가 열린다. 윤 대통령은 세션1에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촉구한다. 그 차원에서 '기후 취약국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 '녹색 기술 확산과 공유' 등을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제시할 기후변화 리더십은 대한민국의 글로벌 책임 외교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분명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일정 중간에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협의체 '믹타'(MITKA) 회원국 정상들과 회동하고, 아르헨티나, 모리셔스,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튀르키예, 코모로 등 최소 6개국과 릴레이 양자 정상회담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각국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 등을 당부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G20 의장국인 인도의 모디 총리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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