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오화 타이어가 베트남 빈프억성 내 최대 규모의 타이어 공장을 설립한다.
11일 Vn이코노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빈프억성 인민위원회는 이날 중국 하오화(Haohua) 그룹 산하 산둥 하오화 타이어 회사에 하오화 타이어 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승인하고, 투자 등록 증명서를 전달했다. 이 프로젝트의 총 투자 자본은 5억 달러에 달하며 빈프억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자본을 가진 FDI 사업이다.
하오화 타이어 공장은 베트남 빈프억성 헌꽌(Hon Quan)면 동노(Dong No)면 민 흥 시키코(Minh Hung Sikico) 산업단지 내에서 43헥타르 규모로 건설된다. 계획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024년 1분기에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 생산 제품에는 자동차 및 기타 차량용 레이디얼 타이어(올 스틸 & 세미스틸)가 포함된다. 연간 생산량은 세미 스틸이 1200만개, 올 스틸이 240만개이다. 연간 생산품 가치는 7억7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내국인 근로자 약 1600명과 외국인 근로자 약 2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빈프억성 지도자들은 투자 증명서 전달식에서 성은 물론 성 내 인프라 투자자와 특히 민 흥 시키코 주식회사의 노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투자 유치에 더욱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파급력을 창출하며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루고, 긍정적인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을 형성해 빈프억성과 전략적 파트너 간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빈프억성은 올해 들어 15개 프로젝트(총 투자 자본 3조5000억동)를 유치했다. 이는 전년 동기 프로젝트 수의 45%, 자본의 64%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해 계획의 29% 수준이다. 이번 하오화 타이어 공장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빈프억성은 6억3200만 달러의 자본을 유치하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2022년 동기 대비 자본은 12배 증가하는 것으로 연간 계획의 200%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빈프억성은 올해 상반기에 약 7.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동남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며, 베트남 전국에서는 14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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