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거듭 소환한 검찰에 대해 "혐의를 떠나서 국민들이 지나치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에서 "이 대표가 13일째 단식 중인데 많은 분들이 건강을 염려하고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단식 중인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잇단 조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오래전부터 검찰이 오직 법리와 증거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고 신속하게 매듭지으라고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특별 대우를 검찰에 바라는 게 아니다"며 "검찰은 국민들의 법 감정과 상식선에서 이 대표를 수사하고, 조사를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독도 영유권 문제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이 독도를 영유권 분쟁 중이라고 주장 중인 가운데 영토 관련 홍보비로 약 27억을 편성했다"며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한국이 불법 점유중이라고 해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반대로 관련 예산을 25% 삭감했다"며 "도 위안부 강제동원 등 일본 역사 왜곡 대응 예산을 25억에서 5억으로 줄였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유네스코는 일본이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한국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라고 권고했다"며 "우리 정부는 과거사를 뒤로 밀고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미래만 이야기한다. 과거사 문제의 직시없이 한일 관계를 개선하길 바라는 국민은 없다"면서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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