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 부장관 내주 방한…북·러 정상회담 '거래'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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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9-1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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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러시아에 불법 무기 제공시 강한 규탄 나올 듯

 
사진연합뉴스
코트라 주최 포럼에서 연설하는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사진=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 고위 당국자가 한국을 찾는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은 워싱턴에서 코트라 주최로 열린 한미통상협력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다음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을 밝혔다.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방한 중 '수출통제'를 위한 한미 공조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첫째로 무엇보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불법적인 전쟁을 수행하는데 쓰일 기술과 물자를 얻기 위한 러시아의 수출통제 우회 능력을 계속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한미 양국의 우선순위 현안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르면 13일 러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쓸 탄약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미는 러시아로의 수출을 막고 있는 이중용도 물품 (민간용으로 개발됐으나 군사용으로 쓰일 수 있는 품목) 등을 북한이 제공하려 할 경우 한미간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또 다른 방한 협의 의제와 관련, "우리의 국가안보를 위협하거나 해치고, 인권을 침해하는 나라가 자유를 부정하고 이웃을 위협하는데 쓸 무기와 기술을 얻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과 북한 등을 염두에 두고 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안정적인 반도체 생태계 수립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도 자신의 방한 의제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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