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향후 2년 동안 한-아프리카 간 중점협력 분야와 60억 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 지원방안을 담은 '2024~2025 실행계획(액션플랜)'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의 '한-아프리카 공동선언문'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실행계획에는 금융패키지 지원 및 향후 2년간 중점협력 분야를 담은 대(對)아프리카 경제협력방향이 담겨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한국(KOAFEC)의 신탁기금 금액,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금액,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금액, 수출 금융 금액 등을 포괄해 금융패키지를 구성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아데시나 AfDB 총재와 AfDB 한국 신탁기금 출연 협정문에 대한 서명식을 가졌다.
아데시나 총재는 AfDB 내 최대규모의 양자 신탁기금에 추가 출연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고, 추 부총리는 신탁기금을 통해 내년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의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추 부총리는 한-르완다 이중과세방지협정에 서명했으며, 통계청-AfDB 간 통계협력 MOU도 체결됐다.
한편, 추 부총리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KOAFEC)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38개국 가운데 아프리카 주요국 재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추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개도국 경제발전 지원을 위한 한국의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개발에 대한 지원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향후 국가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한국이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지원을 보답하는 의미에서 '2030년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려 함을 강조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면담한 장관들은 그간 한국의 경제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를 희망했다. 또한, 향후 한국의 강점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농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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