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티칸에 강승규 특사 파견…김대건 성상 축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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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9-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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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교황청과의 관계 증진위해 강수석 파견"

전 세계 가톨릭의 중심인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지난 7일 세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가톨릭의 중심인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지난 7일 세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오는 14일∼18일 바티칸에 특사로 파견한다고 대통령실이 13일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교황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강 수석을 특사로 파견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강 특사를 통해 교황청이 해방 후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외교 사절을 파견한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유엔총회에서 합법적 정부로 승인받는 데 기여한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특사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과의 면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와 축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강 특사는 성상 설치 등 대한민국에 보여준 특별한 관심과 애정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교황청과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성상은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 의상을 착용하고 두 팔을 벌린 모습으로 제작됐다.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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