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백암초교에 '백암복합문화센터' 건립...'교육부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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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23-09-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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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0억 투입(정부 87억원 지원)...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과도 연관

가칭백암복합문화센터 예상조감도사진용인시
(가칭)백암복합문화센터 예상조감도[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교육부의 ‘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에 처인구 백암초등학교 ‘백암복합문화센터’ 조성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유휴부지 등에 설치한 체육관, 수영장, 도서관 등의 문화·체육 복지시설이다.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교육과 돌봄 프로그램을,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체육 등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처인구 백암면 백암초등학교 내에 건립된 지 40년이 넘은 기존 체육관을 허물고 약 290억원을 투입해 ‘복합시설’을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업비의 30%(약 87억원)를 지원한다.
 
백암복합문화센터(가칭)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680㎡ 규모로 수영장(25m, 5개 레인), 다목적 강당, 돌봄교실, GX룸, 동아리실 등 교육지원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학교 교과 운영 시간엔 생존 수영, 체육 활동, 방과 후 돌봄교실 등으로 이용되고, 그 외 시간은 주민들에게 개방해 문화·체육 등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한다.
 
백암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될 백암초 현 체육관 부지사진용인시
백암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될 백암초 현 체육관 부지[사진=용인시]

백암복합문화센터(가칭) 건립은 지난해 12월 이상일 시장이 관내 초등학교 교장을 초청, 교육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백암초등학교 교장이 건의한 데서 비롯됐다.
 
이 시장은 하 교장의 건의를 듣고 관련 부서에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와 연계, 백암복합문화센터 조성의 필요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백암면이 용인의 동남부 끝에 위치한 데다 농촌지역으로 기흥·수지구 지역에 비해 공공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시가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과도 연관이 있어 백암초·중·고등학교를 하나의 반도체 교육특구로 육성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백암초등학교는 지난 상반기 학생·학부모·교직원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백암복합문화센터 건립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학부모·교직원의 95% 이상이 복합시설 건립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냈고, 지역주민들도 86% 이상이 학교복합시설 건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지난 7월 15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났을 당시에도 시의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건의하면서 학교복합시설 사업에 공모한 ‘백암복합문화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심을 요청했었다.
 
이 시장은 “백암복합문화센터가 교육부 공모에 선정돼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농촌지역의 소규모 학교들이 교육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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