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허위 보도를 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14일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뉴스타파와 JTBC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뉴스타파 한모 기자와 봉 전 JTBC 기자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보도 주체인 회사에 인터뷰 전문 등 관련 자료가 보관돼 있기 때문에 보도 경위와 공모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뉴스타파는 변호인 입회 문제로 검찰과 대치하고 있다.
검찰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64)이 2021년 9월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물타기'하려는 목적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58)와 공모해 당시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3과장이던 시절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알선 브로커라는 의혹을 받았던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허위 인터뷰'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김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수사 때 자신이 소개한 박영수 전 특검의 역할로 윤 대통령 후보자(당시 중수2과장)가 대출 브로커 조씨를 봐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는 누군지도 몰랐다'는 취지의 조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터뷰는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세상에 드러났는데 검찰은 당시 뉴스타파 자문위원이던 신 전 위원장이 대가로 1억6500만원을 김씨로부터 지급받았다고 보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1억6500만원이 자신이 저술한 책 3권을 판매한 대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신 전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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