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윤과 정채웅 형제의 이야기는 남해안 지역에서 새꼬막과 참꼬막 양식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과정이다.
이 두 형제는 1960년대 후반경 고기잡는 그물에 새꼬막 종자(포자)가 부착되는걸 확인하고,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고 폐그물을 수집해 새꼬막 포자가 부착이 잘 되는지 새꼬막 부착시기는 언제인지 등등을 수년간을 연구한 끝에 70년대 초 대규모로 새꼬막 양식을 시작했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남해안 지역에서 새꼬막 생산이 대량으로 활성화되고 어민들의 생계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두 형제는 참꼬막도 연구하며 인공 참꼬막 배양장인 벌교꼬막종묘배양장(보성군 벌교읍 장암길 366-210)을 4년 전부터 관리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참꼬막의 인공 번식을 촉진하고 어민들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속되고 있으며, 보성군은 수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참꼬막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참꼬막의 양식은 여름철의 높은 기온과 페사(패류독소) 문제로 어렵다. 그러나 방죽뚝을 설치해 물 보원을 해주면 참꼬막을 보호하고 패사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참꼬막의 영양을 높이기 위해 프랑크톤 등의 먹이를 사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연구와 노력 덕분에 참꼬막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영양 가득한 참꼬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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