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투기 생산 공장을 방문해 시험 비행을 참관했다고 15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통신, NHK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투기 생산 공장 시찰을 마친 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유리 가가린 공장에서 Su-35, Su-57 전투기와 신형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100(SJ-100) 여객기가 생산되는 조립 공정을 봤다. Su-35 시험 비행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도 2002년에 해당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을 맞이한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항공기 생산을 비롯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만투로프 장관은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우리의 첨단 항공기 생산 시설을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항공 분야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북한과의 협력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특히 양국의 기술 주권 달성 과제를 위해 아주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투기 생산 공장을 둘러본 후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와 연구기관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