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총 162억6975만원을 신고했다.
16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자신 명의로 71억9000만원, 배우자 명의로 90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유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28억7000만원·144.7㎡)와 3000만원 상당의 경기도 여주시 임야를 보유했다. 주식이 34억2000만원으로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는 14억5000만원의 예금과 9700만원어치의 용평리조트 콘도 회원권도 가지고 있다.
유 후보자의 부인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45억원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아파트와 함께 서울 중구 신당동에 8억2106만원 상당 상가, 28억5305만원의 예금, 7억4636만원의 증권, 1억2000만원의 콘도 회원권 등 총 90억7004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장남과 차남, 손자에 대해서는 독립적 생계 유지 이유로 재산신고사항 고지를 거부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청문보고서 채택을 마쳐야 한다. 기한 내 채택이 무산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도 인사청문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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