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 완료...열차 유리창으로 도착역 확인 가능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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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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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행정' 우수사례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 시행 5개월만에 개선효과↑

  • 1~8호선 승강장안전문 역명표지 부착 완료…열차 유리창으로 도착역 쉽게 확인 가능

  • 서울시, 시민의견 청취하여 신형전동차 행선안내기 역시 개선 추진해 나갈 것

서울시가 지하철 역명 개편작업에 나섰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지하철 역명 시안성 개편작업에 나섰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앞으로 시민들은 열차 유리창으로 도착역 확인이 가능해져 쉽게 하차할 수 있게 됐다.

18일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을 추진한 결과 △승강장안전문(PSD ; Platform Screen Door) 역명 표지 부착 △구형 전동차(2·4호선)내부 행선안내기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개선 사업을 통해 역명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기존의 표지판 디자인을 개선했고 글씨 크기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승강장 안전문의 가동문과 고정문에 각각 소형·대형 역명 표지를 부착하여 좌석과 출입문 모두에서 사각지대 없이 도착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로 앞으로 출입문 쪽에 위치한 승객은 승강장 안전문 가동문에 부착된 소형 역명 부착지를 통해 도착역명을 파악할 수 있으며, 좌석에 앉은 승객 등은 유리창을 통해 대형 역명표지를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어를 빠르게 읽기 어려운 외국인 승객을 위하여 역명 표지에 역 번호를 추가하여 관광객 등 외국인 승객들도 도착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금번 사업은 서울시가 처음 추진한 ‘창의행정’ 공모에 선정된 우수 사업으로, 열차 내에서 도착역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민 의견에 착안해 추진됐다.

이 같은 의견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도착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했고, 현재 시행 5개월만에 사업이 조속하게 추진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다만 9호선 및 우이신설선의 경우 9월 내 적용 완료 예정으로,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10월부터 1~9호선, 우이신설선 전 역사에서 역명 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도착역 정보를 쉽게 알기 어렵다는 민원은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됐는데, 지난 한해 관련 민원은 819건이나 접수될 정도로 시민들에겐 큰 골치거리였다.

기존 승강장 안전문에는 도착역명을 표기한 스티커가 일부 부착되어 있었으나 글씨가 작고 사각지대에 부착되어 있어, 시민들이 출입문을 통해 역명을 확인하는 것이 어려워 꾸준히 개선 요청이 제기됐다.

아울러 기존 행선안내기의 경우 도착역 등 필수정보 대신 진행방향, 역 인근 정보 등 부가정보 위주로 안내하고 있어 행선 안내기에서 역명을 한 번 놓치면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행선안내기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승객의 경우 안내방송 외에 부가적으로 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큰 불편을 초래했다. 

이 같은 민원을 바탕으로 서울시는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2·4호선 구형 전동차의 ‘행선안내기’ 정비도 완료했다. 그 결과, 2호선의 경우 국문 역명 표출시간이 기존 15초에서 59초로 293% 개선되고, 4호선의 경우 기존 52초에서 95초로 83% 개선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은 단순히 행선안내기의 표출시간을 조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눈에 맞추어 스크린도어에 역명 표지를 부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서울시의 창의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안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다양한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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