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동해항에 최근 컨테이너선 국제정기항로가 개설됨에 따라 동해시가 북방경제권과의 교역 확대 기반을 확충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는 의미를 말한다.
현재, 동해시는 한․러 카페리 운항,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 사태 이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북방경제권과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졌고, 교역량 증가에 따라 동해항을 북방항로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17일 동영해운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부터 동해항에 입항하면서 국제정기항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취항하는 선박은 8000톤급(DWT) 규모의 최대 적재량 700TEU, 길이 약 121m의 전용 컨테이너선(Xiang Ren)으로, 17일 이후 약 2개월 간 월 3 ~ 4항차 시험 운항을 거친 후 오는 11월부터 정해진 일정에 맞게 주 1항차를 블라디보스톡항에서 동해항, 부산항을 오가는 경로로 운항될 예정이다.
전용 컨테이너선이 정식 취항되면 동해항을 통해 우드펠릿, 이탄, 조사료, 수산물 등을 본격 수입하게 되고, 중고 자동차, 자동차 부품, 화장품 등 생필품을 수출하는 정기적인 루트가 마련된다.
앞서 시는 올해 2월부터 선사와 수 차례 협의해 왔으며, 지난 4월 말에는 잠정 취항에 합의 후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
이어 5월부터는 동해항을 이용하는 하역사 간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책 마련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와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며 대외무역 환경과 기업 입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동해항 컨테이너선 취항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고정 선석 배정 등으로 인해 취항 일정이 다소 늦어졌으나,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끈임없는 노력으로 취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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