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동해항 컨테이너선 국제정기항로 첫 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동해=이동원 기자
입력 2023-09-17 15: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블라디보스톡항~동해항~부산항 간 월 3~4항차(9~10월), 주1회(11월 이후) 운항 예정

7일 동영해운주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부터 동해항에 입항하고 있다사진동해시
17일 동영해운(주)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부터 동해항에 입항하고 있다.[사진=동해시]
심규언 동해시장은 “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동해항 컨테이너선 취항을 통해 환동해권 글로벌 복합물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며,“이를 계기로 선사 등과 물동량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항로를 조기 활성화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 해상 관문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동해항에 최근 컨테이너선 국제정기항로가 개설됨에 따라 동해시가 북방경제권과의 교역 확대 기반을 확충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는 의미를 말한다.
 
현재, 동해시는 한․러 카페리 운항,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 사태 이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북방경제권과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졌고, 교역량 증가에 따라 동해항을 북방항로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17일 동영해운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부터 동해항에 입항하면서 국제정기항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취항하는 선박은 8000톤급(DWT) 규모의 최대 적재량 700TEU, 길이 약 121m의 전용 컨테이너선(Xiang Ren)으로, 17일 이후 약 2개월 간 월 3 ~ 4항차 시험 운항을 거친 후 오는 11월부터 정해진 일정에 맞게 주 1항차를 블라디보스톡항에서 동해항, 부산항을 오가는 경로로 운항될 예정이다.
 
전용 컨테이너선이 정식 취항되면 동해항을 통해 우드펠릿, 이탄, 조사료, 수산물 등을 본격 수입하게 되고, 중고 자동차, 자동차 부품, 화장품 등 생필품을 수출하는 정기적인 루트가 마련된다.
 
앞서 시는 올해 2월부터 선사와 수 차례 협의해 왔으며, 지난 4월 말에는 잠정 취항에 합의 후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
 
이어 5월부터는 동해항을 이용하는 하역사 간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책 마련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와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며 대외무역 환경과 기업 입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동해항 컨테이너선 취항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고정 선석 배정 등으로 인해 취항 일정이 다소 늦어졌으나,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끈임없는 노력으로 취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