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주년을 맞은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의 우정선행상에서 상록야학이 대상을 수상했다. 상록야학은 47년째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19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이날 열린 시상식에 18년째 무연고 고인들의 장례를 치러준 장례지도사 강봉희(70) 씨, 온갖 질병과 사투하면서도 42년간 이·미용 봉사를 이어온 김정심(77) 씨, 청각장애인 가족들의 소통을 도와왔던 수어통역 봉사단 '손으로 하나되어'가 본상을 받았다.
오운문화재단의 우정선행상은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부터 선행을 베풀어 온 이들의 미담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웅열 이사장과 손봉호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 지난해 수상자 등이 올해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함께했다.
대상을 받은 상록야학은 빈농 가정에서 자라 제때 배우지 못한 아픔을 삼켰던 고(故)박학선 교장이 사재를 털어 1976년 3월 서울 이문동사무소 회의실에 교실을 마련한 것으로 시작됐다. 어린 시절 교육 기회를 놓친 50~80대를 대상으로 교육을 펼쳐 지금까지 8000명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박 교장의 미망인 한윤자 씨가 2대 교장으로 상록야학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본상을 수상한 강 씨는 본인의 암투병 경험을 계기로 타인의 죽음을 돌보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18년간 900명에 가까운 고인의 장례를 도왔다.
또 다른 수상자 김 씨는 20대 때부터 시한부 판정을 받을 정도로 강직성 척추염, 간경화, 담석증, 고혈압, 고지혈증, 만성신부전증 등 온갖 질병과 사투하면서도 살아있는 동안 값지게 살고자 하는 생각에 시작한 이·미용 봉사를 42년간 해왔다.
이 이사장은 "제23회 우정선행상 수상자 여러분들은 타인을 위해 각자가 있는 곳에서 자신이 가진 것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사랑을 실천해 오셨다"며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걸어오신 길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의 여정에 우정선행상이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19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이날 열린 시상식에 18년째 무연고 고인들의 장례를 치러준 장례지도사 강봉희(70) 씨, 온갖 질병과 사투하면서도 42년간 이·미용 봉사를 이어온 김정심(77) 씨, 청각장애인 가족들의 소통을 도와왔던 수어통역 봉사단 '손으로 하나되어'가 본상을 받았다.
오운문화재단의 우정선행상은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부터 선행을 베풀어 온 이들의 미담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웅열 이사장과 손봉호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 지난해 수상자 등이 올해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함께했다.
대상을 받은 상록야학은 빈농 가정에서 자라 제때 배우지 못한 아픔을 삼켰던 고(故)박학선 교장이 사재를 털어 1976년 3월 서울 이문동사무소 회의실에 교실을 마련한 것으로 시작됐다. 어린 시절 교육 기회를 놓친 50~80대를 대상으로 교육을 펼쳐 지금까지 8000명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박 교장의 미망인 한윤자 씨가 2대 교장으로 상록야학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수상자 김 씨는 20대 때부터 시한부 판정을 받을 정도로 강직성 척추염, 간경화, 담석증, 고혈압, 고지혈증, 만성신부전증 등 온갖 질병과 사투하면서도 살아있는 동안 값지게 살고자 하는 생각에 시작한 이·미용 봉사를 42년간 해왔다.
이 이사장은 "제23회 우정선행상 수상자 여러분들은 타인을 위해 각자가 있는 곳에서 자신이 가진 것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사랑을 실천해 오셨다"며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걸어오신 길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의 여정에 우정선행상이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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