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는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직원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구축하고자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실제로,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여름철 전력 총수요는 100.8GW(기가와트)를 기록하며 최초로 100GW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약 5% 증가한 수치이며 3년전에 비해 무려 13% 늘어난 것이다. 기후변화와 이상 고온 현상으로 앞으로도 에너지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광양제철소가 에너지절감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에 나선 셈이다.
주제는 크게 3가지로 나눠서 아이디어를 공모할 예정이다. △ 기존 공정의 혁신을 포함한 각종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공정 내 에너지효율 향상 및 에너지 낭비 개선 관련 아이디어 △에너지절감 신기술을 활용하여 현장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을 공모하여 현장에 실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절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직원을 대상으로 각종 포상도 수여할 계획이다. 평가는 총 3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구체적으로, △아이디어의 적용가능성△아이디어 적용에 따른 기대효과와 △창의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특히, 아이디어 적용에 따른 기대효과 산정을 위해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 보다 더 객관적이고 명확한 에너지절감 효과 도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력, 연료, 용수 등 각 에너지원별로 기대효과 산정 단가를 별도로 제시하여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직원들에게 자신들의 아이디어 실현으로 기대되는 에너지절감 효과를 구체적으로 짐작할 수 있게 하여 실효적인 아이디어 마련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엄상현 광양제철소 에너지부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에너지 사용 감축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화두가 됐다”며 “공정 속에서 에너지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조업방식 및 프로세스 개선 등 기존 공정의 혁신을 통해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절감 활동에 광양제철소가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수자원 절감을 위해 인근 해수를 정화하여 용수로 재활용하는 해수담수화 설비를 운용하고, 지역사회 이해관계자와 환경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의 일원으로서 활동 경과를 대외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절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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