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가 녹지와 도심 기능을 모두 갖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세운지구 5-1·3구역에 이어 6-4-22·23구역에도 35층 규모 빌딩과 개방형 녹지가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녹지생태도심' 전략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중구 충무로4가 180-21번지 일대 '세운6-4-22·2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추진 중에 있었다. 이번 변경안에는 서울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맞춰 개방형녹지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건폐율 60%를 50% 이하로 축소해 지상부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2054㎡(대지면적의 44.47%)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 도심에 충분한 녹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무시설은 1개동, 지상 35층 규모다. 1층에는 7m 높이의 개방형 통로를 조성하고, 14m 높이의 계단형 휴식공간과 저층부의 근린생활시설은 개방형 녹지와 연계해 일반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종묘~퇴계로 일대에 풍부한 녹지공간과 함께 대규모 업무시설이 공급돼 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