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블루로드서 트레킹 즐기며 인생2막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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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김규남 기자
입력 2023-09-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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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열 영덕군수. [사진=영덕군]


"영덕군이 인생 2막의 무대가 될 것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군을 중장년층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영덕군은 올해 처음으로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23년 재도전 지원 및 지역활력 사업(재도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재도전 프로젝트’는 수도권을 벗어나 새로운 지역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는 중장년에게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방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동시에 중장년층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지역별 맞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영덕군을 포함한 17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영덕군은 지자체 연계형 재도전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영덕군에 블루로드와 뚜벅이마을(청년마을)을 조성해 중장년층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김 군수는 “청년에 대한 지원은 많지만, 신중년으로 불리는 중장년을 위한 지원은 드물었다"며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취지에 공감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영덕군이 재도전 프로젝트를 계획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참여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김 군수는 회사에서의 위치와 가족을 부양해야한다는 책임감을 훌훌 털고 새로운 구상을 위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영덕이라고 자신한다. 

영덕 블루로드는 뺴어난 절경과 함께 동해바다 내음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로 중장년의 힐링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그는 "중장년들이 블루로드 트레킹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블루로드’ 트레킹 코스는 ‘트레커로 2주 살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3박 4일 단기간 지역을 체험하며 트레킹을 통해 지역을 경험하는 관계인구를 늘리기 위한 ‘3박4일 블루로드 대장정’으로 구성됐다. 영덕에 정착하기 전 지역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패밀리데이’도 마련했다. 

재도전과 트레킹은 자칫 연관성이 없는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김 군수는 가치있는 걸음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자연을 걷는 동안 자신에 대해 성찰하기도 하고 인생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도 한다. 그리고 함께 걷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 가치관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 자신을 성찰하는 한 걸음, 지역에서 할 일을 찾는 두 걸음이 이어질 때 지역에 대한 애정과 인생2막을 준비할 마음가짐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중장년층이 트레킹을 통해 영덕에 정착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영덕군수 입장에서 영덕이라는 지역과 가능성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많은 사람들이 영덕에 정착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을 알리고 정착을 유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보다 다양한 기회와 지원을 통해 인생 2막의 지역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

영덕군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이웃사촌마을 확산사업’과 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정착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김 군수는 “더 이상 로컬은 낙후되고 뒤처진 곳이 아니다. 바다와 같이 넓은 기회의 장과 중장년의 새로운 삶이 펼쳐질 영덕에서 아름다운 도전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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