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LG생활건강의 올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면세 채널 회복으로 매출 반등이 확인되면 주가 상승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7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조8606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1557억원으로 전망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익성은 상반기에 절감한 마케팅 비용 집행과 북미 사업 및 국내 가맹점 재정비 관련 비용 발생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국내 면세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고, 해외 중국은 3% 오른 것으로 추정해 중국을 대상으로 한 채널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생활용품 부문은 원료와 해외 사업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으나 감익 폭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음료 부문의 경우 원부재료 가격 부담이 상존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그는 "중국 단체 관광 재개에 따른 한국 화장품 수혜와 면세점 채널 정상화를 감안해 밸류에이션 기준 시점을 내년으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5% 상향했다"며 "LG생활건강은 Whoo의 대표 제품은 천기단을 13년 만에 리뉴얼해 4분기 광군제·면세 매출 반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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