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 '+5원/㎾h' 유지...요금 인상 추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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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9-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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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료비조정단가 1㎾h당 5원 유지

한국전력공사가 4분기 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8년만에 전격 인상한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한 다세대 주택에 설치된 전력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한 다세대 주택에 설치된 전력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전력(한전)은 올해 4분기(10∼12월) 연료비조정단가를 1㎾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3분기(7~9월)와 동일한 수준이다. 

전력당국은 연료비조정단가, 한전의 누적 적자, 물가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의 시기·폭 등을 결정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에 연동하는 연료비조정단가는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진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인 상황이었다.

한전 측은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의 경우 국제연료가 하락으로 ㎾h당 -1.8원으로 산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누적 적자 상황과 그간 연료비가 조정되지 않은 채 요금이 동결됐던 점 등을 감안해 한전은 이번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도 ㎾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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