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파트너사 합동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가입... 상생협력 추진한다

협업 관계인 2차 수탁사까지 가입 추진... 500억원 규모 시범 시행 중

KT가 10월 4일 시행되는 납품대금 연동제를 대비해 파트너사는 물론 2차 수탁사까지 동행 가입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KT]

KT가 오는 10월 4일 시행되는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비해 파트너사는 물론, 2차 수탁사까지 동행 가입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제조원가 상승 시 그만큼의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해, 파트너사의 적정한 이윤을 보장하는 상생협력 정책이다.

KT는 지난 20일 오후 3시, KT 광화문 사옥에서 합동 가입식을 열였다. KT그룹사-파트너사, KT파트너사-2차수탁사가 행사에 참여했다. KT커머스, HCN, KT엠모바일과 함께 그룹사의 파트너사인 동일전선, 광명통신, 이노브가 참여했다. KT파트너사에서는 가온그룹, 머큐리, 다보링크와 2차수탁사인 드림전자, 스피맥스, 대성에이치티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중소벤처기업부는 KT에서 준비한 합동 가입이 2차 수탁사까지 납품대금 연동제를 조기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KT는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에 적극 동참해 왔다. 올해 4월과 6월에는 45개 계열사·80여개의 파트너사와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개최했다. KT그룹 차원에서는 약 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사적으로는 납품대금 연동제를 반영한 업무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자체 매뉴얼을 KT그룹에 배포했다. 업무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교육 시행과 헬프데스크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KT는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와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연동제 대상 품목 확대는 물론, 파트너사 동행 기업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파트너사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조훈 KT 공급망관리전략실장은 "법 시행 이후 정부 핵심 상생 정책인 납품대금 연동제의 성공적 안착을 추진하고, 파트너사 경쟁력이 KT의 경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파트너사가 강소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