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절반 이상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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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3-09-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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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성 반대 두배 이상…71% 주민투표 하겠다'

경기도 북부청사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 북부청사[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민 절반 이상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경기도민 5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5%인 2750명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21.6%였다. 모름과 응답하지 않는 비율은 23.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북부 도민 65.2%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는 16.3%, 모음과 무응답은 18.6%였다.

경기 남부의 경우 찬성은 51.4%에 그쳤다. 반대는 23.5%였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경우에 참여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는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71.8%(3590명)로 조사됐다.

이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30.2%였다. '투표 의향이 없다'는 의견은 25.1였다.

주민투표 의향도 경기 남부에 비해 경기 북부에서 높게 나타났다.

경기 북부는 '투표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80.1%로 압도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반면 '의향이 없다'는 17.7%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경기 남부는 '투표 의향 있음'이 68.8%였고, '의향 없음'은 27.7%였다.

경기 북부보다는 낮지만, 경기 남부도 높은 참여 의향을 보였다.

경기도를 북부와 남부로 분리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폐치분합 등 국가정책에 관한 사항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제5조와 주민투표법 8조에 따라 지방의회의 의견을 듣거나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김동연 도지사의 민선 8기 주요 공약사항으로, 김 지사는 최근 주민투표를 통한 도민 의견 청취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오는 2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 행사를 열고, 특별자치도 설치에 따른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앞선 지난 19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교흥 위원장과 강병원·김성원 국회의원을 만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경기도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도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지난 1월 특별자치도 설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31개 시‧군 공직자 대상 설명회, 정책토론회 및 권역별 숙의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14~26일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5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1.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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