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의 단체인 문화자유행동은 20일 성명을 통해 유 장관 후보자 지지 의견을 밝혔다.
이용남 영화감독, 이재경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최범 문화평론가 등이 공동 대표가 돼 지난 12일 창립한 문화자유행동은 "문체부 장관 재임시 보여준 소신, 일관성, 강력한 추진력, 성과 등을 보다 원숙한 경륜을 통해 문체부 장관으로 펼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경기북부중견작가회, 고양원로작가회, 국제미술창작협회, 녹색미술협회, 아시아여성작가회, 한국미술작가회, 한국예술인협회 등 85개 문화예술단체도 참여했다.
반면 문화연대와 한국민예총 등으로 구성된 '유인촌 장관 내정 철회 예술인 모임'은 유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장관에 재직하며 많은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라며 "재직 당시 정권에 비판적이고 진보적이었던 문화예술기관장에 대한 사퇴를 종용했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모태가 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을 수립·실행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일부터 유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 앞에서 일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초에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7월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한 지 두 달 만인 지난 13일 유 후보자를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내달 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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