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여의도 1호 재건축' 한양아파트에 최고급 브랜드 '오티에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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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9-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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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아파트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파크원’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여의도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에 입찰했다고 21일 밝혔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2 일대에 기존 588가구를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1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여의도 내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양아파트를 따낸 건설사는 ‘여의도 재건축 1호 단지 시공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이는 향후 여의도 나머지 단지 수주전에서 유리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여의도 일대에서는 공작, 시범, 삼부, 미성, 광장, 삼익 등 16곳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업에서 지난해 7월 론칭한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출격시켰다. 한국인 선호도가 높은 맞통풍 구조로 전 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3면 개방 구조를 제안했고 특히 고층 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 가구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한양아파트에 3.3㎡당 780만원대 공사비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첫 번째 재건축 단지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사실상 '제로 마진'에 가까운 공사비 카드를 꺼냈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한양아파트 조합원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쟁사보다 약 720억원 낮은 금액인 총공사비 7020억원으로 회사의 모든 이익을 내려놓고 입찰에 참여했다"며 "초고속 사업 추진 플랜과 여의도 정서를 적극 반영한 미래지향적 건축설계 그리고 소유주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사업 조건들을 모두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는 다음 달 29일 조합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로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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