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구축한 구글·오픈AI·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업체들이 생성AI 서비스 시장에서 2라운드전에 돌입했다. 생성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존 서비스와 결합해 시너지를 내면서다. 이용자와 접점을 더 확대하고 AI 수익성을 높이려는 복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미지 생성AI인 '달리'의 업그레이드 버전 '달리3'를 공개했다. 조만간 달리3를 챗GPT 서비스와 결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와 기업 대상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에 적용한다. 무료 버전 챗GPT에 도입할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한 버전은 기존 달리2에 비해 명령어(프롬프트) 이해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롬프트가 짧거나 복잡해도 이용자의 요구 사항을 더 잘 반영해 고품질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간 어색하다고 지적돼 온 사람의 손가락을 그리는 역량도 키웠다. 글이나 문자 표현력도 기존 모델에 비해 개선됐다. 음란·혐오스러운 이미지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조치도 갖췄다는 게 오픈AI 측의 설명이다.
같은 날 국내에선 네이버가 검색과 생성AI 기능을 결합한 '큐:' 베타 버전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외 언어모델에 비해 한국어 학습이 대규모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큐는 지난달 출시한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됐다. 멀티스텝 리즈닝(단계별 추론) 기술이 적용돼 있어 이용자는 생성된 답변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논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큐를 자사 다른 서비스와 연계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큐와 연계된 서비스는 네이버쇼핑·네이버페이·네이버 플레이스 등이 포함되는데, 이에 따라 큐에서 여행 계획을 수립하고, 상품 정보를 비교, 쇼핑·지역 정보를 검색하는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쉽게 말해 큐에 특정 요리의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요구하면 식재료 배송까지 한번에 지원하는 얘기다.
IBM도 생성AI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9일 국내에서 진행한 '테크서밋 서울 2023'에서 자사의 생성AI 사업인 '왓슨x 플랫폼'을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은 기업이 생성AI를 내부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 클라우드 관리 업체(MSP)인 메가존클라우드나 베스핀글로벌 등도 기업용 생성AI 시장에 진입했다.
아마존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가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생성AI가 탑재된 음성비서 '알렉사 2.0'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도 이주 중으로 '바드 익스텐션' 등 신기능을 추가한다. 이용자 본인 계정의 지메일·닥스·드라이브 등에 바드를 연결해 본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질의응답(Q&A)할 수 있는 형태다.
기업들이 생성AI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이유는 수익성 향상에 있다. 생성AI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는 잠재적인 고객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자체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포석이기도 하다. 이미 온라인 포털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구글·네이버 등 업체들이 앞다퉈 생성AI 사업에 나서는 데에는 플랫폼 록인(lock-in)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검색 엔진과 포털에 이어 생성AI라는 신규 시장에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어마어마한 패권 다툼이 일어나고 있다"며 "여러 생성AI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가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장벽이 낮아진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미지 생성AI인 '달리'의 업그레이드 버전 '달리3'를 공개했다. 조만간 달리3를 챗GPT 서비스와 결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와 기업 대상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에 적용한다. 무료 버전 챗GPT에 도입할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한 버전은 기존 달리2에 비해 명령어(프롬프트) 이해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롬프트가 짧거나 복잡해도 이용자의 요구 사항을 더 잘 반영해 고품질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간 어색하다고 지적돼 온 사람의 손가락을 그리는 역량도 키웠다. 글이나 문자 표현력도 기존 모델에 비해 개선됐다. 음란·혐오스러운 이미지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조치도 갖췄다는 게 오픈AI 측의 설명이다.
같은 날 국내에선 네이버가 검색과 생성AI 기능을 결합한 '큐:' 베타 버전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외 언어모델에 비해 한국어 학습이 대규모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큐는 지난달 출시한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됐다. 멀티스텝 리즈닝(단계별 추론) 기술이 적용돼 있어 이용자는 생성된 답변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논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IBM도 생성AI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9일 국내에서 진행한 '테크서밋 서울 2023'에서 자사의 생성AI 사업인 '왓슨x 플랫폼'을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은 기업이 생성AI를 내부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 클라우드 관리 업체(MSP)인 메가존클라우드나 베스핀글로벌 등도 기업용 생성AI 시장에 진입했다.
아마존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가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생성AI가 탑재된 음성비서 '알렉사 2.0'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도 이주 중으로 '바드 익스텐션' 등 신기능을 추가한다. 이용자 본인 계정의 지메일·닥스·드라이브 등에 바드를 연결해 본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질의응답(Q&A)할 수 있는 형태다.
기업들이 생성AI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이유는 수익성 향상에 있다. 생성AI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는 잠재적인 고객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자체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포석이기도 하다. 이미 온라인 포털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구글·네이버 등 업체들이 앞다퉈 생성AI 사업에 나서는 데에는 플랫폼 록인(lock-in)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검색 엔진과 포털에 이어 생성AI라는 신규 시장에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어마어마한 패권 다툼이 일어나고 있다"며 "여러 생성AI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가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장벽이 낮아진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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