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1원대에서 출발했다.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폭풍과 고용 흐름이 이날 환율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원 오른 1341원에 개장했다.
전날 개최된 FOMC 여진 속 미국 고용이 견조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22만5000명)을 크게 하회한 수치로,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날 역시 매파적 FOMC 결과에 따라 강달러가 유지돼 1340원 레벨 속 제한적인 상승이 전망된다. 견고한 고용에 점도표 상에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가 위축돼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 역시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물가 안정과 지나친 환율 변동성을 경계하고 있는 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은 롱심리를 일부 억제하고 있다"며 "당국은 환율 상승에 수입물가가 올라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1340~1350원 레벨이 1차 저지선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 역시 결제수요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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