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5년 만에 국제무대 복귀…북한, 개막 하루 전 입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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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9-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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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레슬링·역도·육상 등 17개 종목 185명 파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북한 선수단이 중국 항저우시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공식 입촌식을 마친 뒤 무대에 올라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북한 선수단이 중국 항저우시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열린 공식 입촌식을 마친 뒤 무대에 올라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통해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 복귀전을 치르는 북한 선수단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선수단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 중국 항저우의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브루나이, 캄보디아, 팔레스타인, 대만, 태국 선수단과 함께 입촌식에 참석했다.
 
20여 명의 북한 선수들은 흰 재킷과 파란색 바지·치마를 맞춰 입고 인공기를 흔들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체육성 부상으로 추정되는 오광혁이라는 남성이 대표해 북한 선수단을 이끌었다. 행사가 끝난 뒤 북한 선수단은 무대에서 결의를 다지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북한 선수들의 대규모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는 지난 2018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북한은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며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가 2022년 말까지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올해 해제됐다. 

아시안게임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레슬링·역도·육상 등 17개 종목 185명(여자 111명·남자 74명)을 파견한다. 애초 191명을 등록했지만 6명이 줄었다.
 
북한 선수단이 국제 무대로 복귀하면서 북한 응원단도 눈길을 끈다.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북한 응원단은 지난 21일 북한 남자 축구 예선 2차전에 방문해 응원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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