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우크라에 6440억원 추가 지원…트뤼도·젤렌스키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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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9-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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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도착해 트뤼도 총리와 인사하는 젤렌스키
     오타와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가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 도착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왼쪽의 영접을 받고 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날 트뤼도 총리와 회담하고 캐나다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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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도착해 트뤼도 총리와 인사하는 젤렌스키 [사진=오타와 AP 연합뉴스]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에 6억5천만 캐나다달러(약 6천440억원)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현지 언론들은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후 이 같은 지원 개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이어 전날 오후 이틀간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 트뤼도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하고 하원에서 연설했다.

캐나다의 이번 지원금은 지난 5월 트뤼도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 시 발표된 5억 캐나다달러(약 4천960억원) 규모의 군사 장비 지원에 이어 추가로 제공되며 향후 수년에 걸쳐 집행된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전 발발 이후 캐나다의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는 경제 차관 24억 캐나다달러(약 2조3천800억원)를 포함해 총 95억 캐나다달러(약 9조4천200억원)에 달한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타와 하원에서 연설을 통해 "생명과 정의가 승리해야 한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를 향해 우리가 지원을 요청할 때 이는 단순히 분쟁에 관한 것이 아니다"며 "이는 수백만 명의 사람 목숨을 구하는 문제로, 마리우폴이나 바흐무트 등 (우크라이나) 도시를 파괴하는 러시아가 결코 징벌을 면하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의 군사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캐나다의 무기와 장비 지원으로 우리가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쟁에서 학살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이기고, 크렘린이 아니라 사람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개인·기관 63곳을 새 제재 대상에 추가하고 이들이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와 역정보·선동 공작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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