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항저우 시내에서 진행된 양자 면담 결과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먼저 본인 방한 문제를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본인이 먼저 방한할 차례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이 당국자는 "시 주석 방한이 오랫동안 연기됐다"고도 했다. 시 주석의 마지막 방한은 박근혜 정부 시절 때인 지난 2014년 7월이다. 시 주석은 당시 박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약 9년간 한 번도 한국을 찾지 않았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첫 회담을 열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간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다"며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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