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 "양국이 노력하겠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웃국가이고 상호존중, 국제규범·원칙만 있다면 협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시 주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올해 한국이 주최국인 한‧일‧중 정상회의의 "적절한 시기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고, 자신의 한국 방문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선제적으로 언급했다.
다만 대통령실 측은 올해 연말 개최를 목표로 추진되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성사돼도 시 주석이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한‧일‧중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은 국가 정상이 참석했지만, 중국에서는 2인자인 총리가 관례적으로 참석해 왔다. 올해 열린다면 리창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한 총리가 어제 중국에서 시 주석을 만나 국익을 위해 외교활동을 열심히 했다"며 "그 모습으로 충분히 국민에 답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넘어온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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