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국립묘지,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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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9-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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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부, 국립묘지 및 보훈정책 관련 국민여론조사 실시

  • 반려동물 국립묘지 출입 반대 54%…접근성 개선 의견도

제75회 국군의 날을 앞둔 지난 23일 LIG넥스원 임직원 가족들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자매결연 묘역인 30묘역을 찾아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제75회 국군의 날을 앞둔 지난 23일 LIG넥스원 임직원 가족들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자매결연 묘역인 30묘역을 찾아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현충원과 호국원 등의 국립묘지를 문화와 치유를 체험하는 열린 보훈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보훈부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국민 1005명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및 보훈정책 관련 국민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4.7%(매우필요 16.5%, 필요 58.2%)가 국립묘지를 열린 보훈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묘지를 열린 보훈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대중교통 등 접근성 개선’(36.2%), ‘공원화 및 편의시설 확충’(31.5%), ‘둘레길 등 연계시설 확충’(16.4%), ‘음악회·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12.5%) 등으로 집계됐다.
 
국립묘지 내 조화(造花) 반입 금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항목에는 33.6%가 ‘환경을 위해 생화와 조화 모두 반입을 제한하되 명절 등 특정 기간에만 반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생화 또는 친환경 소재 조화만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27.7%였다.
 
국립묘지 내 반려동물 출입 금지 조치에 대한 찬반을 묻는 항목에는 ‘반려동물 출입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4%를 차지했다. 이어 ‘반려동물 이동함 사용 등 조건부 찬성’은 32.9%, ‘동반 입장 찬성’은 12.8%였다.
 
앞서 연예인 최민수씨 부부가 지난달 반려견 입장이 금지된 국립서울현충원에 반려견을 동반한 채 방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군 제대 청년을 위한 지원 방안을 묻는 항목에는 ‘학업 또는 취업을 위한 지원 강화’가 3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연금 가입 기간 연장 등 복지 확대’(18.2%), ‘군 복무 기간에 대한 정년 연장 등 제도적 인정’(17.7%) 순이었다.
 
소방관·경찰관 등 제복 근무자를 위한 공익광고와 감사문화제 등의 사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6%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15.1%는 ‘매우 부족하다’, 36.3%는 ‘적당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의 국민 1005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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