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한국 수영 동메달 2개 수확…황선우·이주호 동반 입상

황선우, 동메달 획득 [사진=연합뉴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이주호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날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는 이번 대회 첫 경기인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주호(서귀포시청)도 남자 배영 100m 3위에 올라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배영 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황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04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수영 대표팀의 첫 메달이었다. 

황선우는 전체 2위에 오른 예선 기록(48초54)보다는 빠르게 레이스를 마쳤지만 2020 도쿄 올림픽 때 작성한 자신의 이 종목 최고 기록(47초56)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판잔러(중국)는 46초97로 아시아 기록을 깨며 1위를 차지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왕하오(중국)는 48초02로 2위에 올랐다. 황선우와는 0.02초 차다.

황선우는 25일 김우민,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과 함께 계영 800m에 출전한다. 이후에는 황선우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도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호준은 자유형 100m에 출전해 개인 최고 기록인 48초68로 4위에 올랐다. 이어 배영 100m에서는 한국 수영의 이번 대회 2번째 메달이 나왔다.

이주호, 항저우 배영 100m 동메달 [사진=연합뉴스]

이주호는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53초54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땄던 이주호는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아시아 기록(51초86)을 보유한 쉬자위(중국)가 52초23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리에 료스케(일본)는 53초46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가져갔다. 

개인 통산 3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건 이주호는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5일 배영 50m, 26일 남자 혼계영 400m, 29일 배영 200m에 차례로 출전한다. 

한편 박수진(경북도청)은 여자 접영 200m 결선에서 2분09초37로 4위를 기록했다.

박수진은 장위페이와 위리옌(이상 중국)에 이어 3위로 레이스를 펼쳤으나 막판 스퍼트를 낸 마키노 히로코(2분09초22·일본)에게 밀려났다. 마키노와 기록 차이는 불과 0.15초였다.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은 총 10명의 선수가 참가한 여자 자유형 1500m에서 16분37초35로 5위에 머물렀다.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는 김민석(부산광역시청)이 5위(1분59초80)에 자리했다.

전날 개회식에서 거대한 디지털 점화자와 함께 성화대에 불을 붙였던 왕순(중국)은 이 종목에서 1분54초62를 기록, 자신이 도쿄 올림픽 때 세웠던 아시아 기록(1분55초00)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