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성남아트리움, 2023년 하반기 클래식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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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박재천 기자
입력 2023-09-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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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문화재단
[사진=성남문화재단]
경기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아트리움 클래식 시리즈의 2023년 하반기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25일 재단에 따르면, 공연은 10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11월 실내악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의 브람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 12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음악 친구들이 함께하는 연말 클래식 토크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클래식의 향연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 가장 라흐마니노프다운 피아노,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 주목
제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선우예권이 3년 만에 데카 레이블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를 기념하며, 내달 11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선우예권에게 반 클라이번 우승을 안겨준 작곡가로 더욱 의미가 깊다.

공연에서는 앨범의 수록곡 중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단 두 개의 변주곡,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모두 연주한다. 다양한 작곡가의 음악을 인용하면서도 라흐마니노프 고유의 색채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K-클래식 대표주자, ‘노부스 콰르텟 브람스 현악 사중주 전곡’
한국 실내악의 대표주자인 노부스 콰르텟이 브람스 현악 사중주 전곡으로 11월 18일 성남아트리움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된 노부스 콰르텟은 지난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이 실내악에 대한 사명감으로 결성한 실내악단이다.

특히 2020년부터 멘델스존, 쇼스타코비치, 브람스,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실내악 역사의 중요한 의미를 남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의 현악 4중주 전곡 연주를 통해 고전주의 형식을 견지했던 낭만파 거장의 혼이 담긴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티켓은 6만원~2만원. 
◆ 음악 친구들과 함께하는 연말, ‘손열음의 커튼콜’
연말 시즌을 맞아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아티스트 친구들이 모여 연주와 함께 이야기를 곁들이는 토크 콘서트 ‘손열음의 커튼콜’ 공연이 12월 26일 열린다. 

공연에는 손열음의 ‘절친들’로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함경이 참여해, 독주부터 합주까지 이들의 끈끈한 우정만큼이나 환상적인 호흡을 엿볼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손열음과 스베틀린 루세브가 코른골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작품’을, 조성현과 함경이 W. F. 바흐의 ‘여섯 개의 이중주 중 1번 E단조’ 등을 연주한다. 

서정림 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새롭게 개관한 성남아트리움은 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국내외 최고 연주자들의 고품격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성남 원도심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장르의 무대와 더불어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기회를 제공, 지역 문화예술 수준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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