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다음 달 16일부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서울 강서구 마곡 10-2단지에 대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전용 59㎡ 총 260가구며 208가구는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등으로 특별공급한다. 본청약 시점 추정 분양가는 약 3억1119만원이며 토지임대료는 월 69만7600원이다. 토지임대료는 보증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공고일인 이달 27일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에 사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고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마곡지구는 동일 순위 내에서 경쟁 시 서울시 거주자에게 전량 우선 공급한다.
SH 인터넷청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며 만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우면 강남구 일원동 SH 본사에 마련된 현장 접수처를 활용할 수 있다.
마곡 10-2단지는 후분양이 적용돼 공정이 90% 완료된 시점에 이뤄진다. 당첨자가 실제로 집을 확인하고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포기하더라도 청약 제한 등 불이익이 없다.
본청약 시점은 2025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분양받은 개인이 취득하는 유형이다. 40년간 거주한 뒤 한 차례 재계약(40년)을 통해 최장 80년간 살 수 있다.
김헌동 SH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10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품질 좋은 주택을 계속해서 공급하겠다”며 “하반기에도 마곡지구 10-2단지를 비롯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1000만 서울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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