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은 여전히 높았다. 한국 남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8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기록했다.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에 딱 한 게임만 따내고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탁구는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이번까지 8회 연속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여덟 차례 결승전에서 한국은 늘 중국에 졌다.
2006년 6월생으로 만 17세인 오준성은 한국 남자 탁구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은 1단식에 나선 임종훈만 한 게임을 따냈을 뿐, 다른 선수들은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매치를 내줬다.
임종훈은 2게임 2-7로 뒤지던 게임을 11-8로 뒤집는 등 선전했으나 왕추친에게 1-3(9-11 11-8 5-11 10-12)으로 패했다.
안재현은 판전둥에게 0-3(6-11 10-12 3-11)으로, 박강현 역시 마룽에게 0-3(3-11 10-12 6-11)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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