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주민 불편사항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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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윤중국 기자
입력 2023-09-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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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최초 지하철 역사(미사역) 내 무인우편접수기 설치·운영

이현재 시장왼쪽이 26일 무인우편접수기가 설치된 지하철 5호선 미사역사 내에서 이윤규 하남우체국장오른쪽과 미사강변도시 신규 우편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하남시
이현재 시장(왼쪽)이 26일 무인우편접수기가 설치된 지하철 5호선 미사역사 내에서 이윤규 하남우체국장(오른쪽)과 미사강변도시 신규 우편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은 “우편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하남우체국과의 협의를 통해 경기도 지하철 역사 내에 최초로 무인우편접수기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하며 “하남시는 앞으로도 주민 불편사항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 하남시는 앞으로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자판기 형태의 무인우편접수기를 이용해 365일 언제나 우편과 택배 등 우편물을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무인우편접수기가 설치된 지하철 5호선 미사역사 내에서 하남우체국(국장 이윤규)과 미사강변도시 신규 우편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기기 운용에 나선다.

미사강변도시 인구는 현재 13만여명으로 인접한 강동구 내 강일·고덕·상일지구와 인구 수는 비슷하나, 우편시설은 2곳(우체국 1개소, 우편취급국 1개소)에 불과해 5곳(우체국 3개소, 우편취급국 2개소)인 강동구 내 강일·고덕·상일지구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인파가 많은 미사역을 기준으로 가까운 우편시설이 직선거리로 1.4㎞나 떨어져 있어 시민들이 우편물을 접수하는 데 있어 그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정사업본부에 우체국이나 우편취급국을 추가로 설치해달라고 지속해서 건의했으나,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물량의 지속적인 감소 및 운영비용 증가에 따른 경영수지 적자 확대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추가 설치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하남시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무인우편접수기 설치를 추진했다.

지난 7월 경인지방우정청, 하남우체국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한 끝에 타지역에 있던 무인우편접수기 이전을 확정하고 설치 장소로 유동 인구가 많은 미사역을 최종 선정했다.

양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무인우편접수기 운용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하남시는 무인우편접수기 운용에 필요한 제반 비용 중 대부료를 면제하고 전기료를 대납한다.

하남우체국은 무인우편접수기 설치에 필요한 운반비·인건비 등과 운용에 필요한 수거용역비·유지보수비용 등을 부담한다.

무인우편접수기가 설치된 장소는 미사역사 내 지하 1층 대합실(4~5번출구 사이)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접수 가능 우편물은 우편(일반, 등기)·택배(3호까지)·국제일반(항공, 선편)이며 접수는 연중무휴로 가능하다.

우편물 수거는 우체국 위탁용역 업체를 통해 1일 1회 수거되며 휴일에는 배달이 제한된다.
◆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등 노년이 행복한 다양한 정책 추진
이현재 시장이 하남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이현재 시장이 하남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26일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리시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산책길 조성을 통해 건강 증진에 앞장서는 등 ‘노년이 행복한 하남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 주최로 열린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우리시는 올해 노인복지 예산을 작년 대비 214억원 증액한 1천227억원을 편성하는 등 어르신들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남시는 ‘노년이 행복한 하남시’를 모토로 다양한 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들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노인일자리 인원을 지난해 1천725명에서 올해 2천22명으로 약 17% 확대했고 사업비 역시 75억원에서 85억원으로 10억원 늘렸다.

민선8기 공약사업인 찾아가는 빨래방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빨래를 수거·세탁 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올해부터 사회서비스형 부문이 신설돼 노인일자리 사업단이 월 60시간 근무, 약 71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맨발로 걷는 4.9㎞ 한강 둑길 모랫길·황톳길 등 ‘명품 걷기 도시’ 인프라를 조성하고 휴대전화 앱과 연동해 혈압 및 혈당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를 지급했다.

또한 노인복지관 물리치료실을 주 3회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이 노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관에서 노래교실, 영어, 서예 등 19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사3동에 제2노인복지관을 2024년 9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제2노인복지관에는 어르신 놀이터가 설치돼 유튜브, 키오스크, AI로봇 등 디지털 미디어 교육이 진행되는 등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우리시 슬로건처럼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어르신을 극진히 모시는 것부터 밑바탕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소중한 말씀에 귀를 기울여 노년이 행복한 하남시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시장과 최종윤 국회의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김선배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장 등 약 3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노인의 날 행사는 △식전 축하공연(실버합창단 및 어린이무용단) △노인강령 낭독 △유공자 표창(모범노인, 노인복지기여자 등 14명 시상) 등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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