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들썩이고 국제 유가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대 지수가 보합 마감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61포인트(0.20%) 하락한 3만3550.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2%) 오른 4274.5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24포인트(0.22%) 상승한 1만3092.8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부문 가운데 △임의소비재 -0.38% △필수소비재 -0.77% △금융 -0.2% △헬스케어 -0.49% △부동산 -0.82% △유틸리티 -1.93%는 하락했다.
△에너지 2.51% △산업 0.76% △원자재 0.02% △기술 0.1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54%를 기록했다.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했던 3대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지수를 압박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오른 4.61%를 넘으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6bp 상승한 5.13%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3% 넘게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3.65% 오른 배럴당 93.68달러를, 브렌트유 선물은 2.09% 상승한 배럴당 94.36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마라톤 오일과 데번 에너지가 각각 4% 오르는 등 에너지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도 주식 시장에 하방 압력을 작용하고 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당 소속)은 상원에서 잠정 합의한 임시예산안을 거부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중으로 예정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시한다. 이를 통해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오는 29일 새벽 5시(한국시간)에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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