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포항사업장서 고용인원 확대…'지역 활성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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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9-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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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내 인력 3800명으로…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2조원 투자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그룹이 주요 사업장에서 인력을 확대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현재 3조 2교대인 생산직 근무 형태를 내년 1월부터 4조 2교대로 바꾼다. 이를 위해 약 100명을 추가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약 2000여명의 인력을 두고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영일만산업단지에 추가로 생산시설을 확대해 600명을 더 채용한다.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 있는 영일만산업단지에 2조90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 전구체, 양극재, 재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친 수직 계열화를 갖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했다.
 
에코프로그룹 가운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 생산), 에코프로씨엔지(이차전지 재활용) 등은 포항에 본사와 사업장을 두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이 포항캠퍼스에 고용을 늘리면서 사업장과 가까운 북구 일대 경제가 활성화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기숙사를 만드는 대신 다른 지역에서 온 직원에게 월세에 해당하는 정착지원금을 주고 있다. 이에 숙박 시설은 물론 인근 식당 등에서도 에코프로그룹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같은 경제 활성화 효과는 포항 남구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포항시 남구에 있는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69만4214㎡ 땅에 2조원을 투자해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양극 소재 일관 생산공장인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12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한다.
 
결국 전체적으로 5년 이내 포항 지역에 근무하는 인원이 2000여명에서 3800여명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회사 측은 “회사의 성장에 따라 계획한 인원보다 더 많이 채용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최근 상장을 통해 2027년까지 연산 21만톤(t) 규모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생산능력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현재 포항 CPM 1, 2공장에서 연간 5만t 규모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3, 4공장을 착공하고, 향후 북미, 유럽 등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능력은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에코프로 캠퍼스 전경 사진경상북도
포항 에코프로 캠퍼스 전경 [사진=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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