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롤러스케이팅의 최광호(30)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광호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0m 스프린트 결승에서 1분29초49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광호는 경기 후반 2위로 달렸지만, 결승선까지 한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인코스를 공략, 선두로 올라섰다. 중위권으로 처져있던 정철원(28)도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1분29초499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만 2개 따낸 최광호는 이번에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 한을 풀었다. 그는 2010 광저우 대회 '제외+포인트(EP) 1만m'에서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만m 은메달을 각각 따낸 바 있다.
최광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롤러스케이팅을 처음 접하고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10년 광저우대회 출전부터 세 번째 대회다. 그간 은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이번엔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를 밝힌 최광호는 이번에는 그 목표를 이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