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인기 '시들'…서울 매매량 10년 만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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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10-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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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선호에 월세 100만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 1천건 돌파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월세 100만원 이상 오피스텔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전세사기 우려와 금리 인상으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월세 100만원 이상인 서울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역대 처음으로 1천건을 돌파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을 분석해 올해 1분기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소형 오피스텔 월세 거래순수 전세 제외 9천954건 중 1천71건108이 월세 1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했다 202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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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오피스텔 매물 정보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대체재로 한때 주목받았던 오피스텔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올해 서울 오피스텔 매매량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리얼투데이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9월 26일 기준)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587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300건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지난 2013년 5011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량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만 건 이상을 웃돌았다. 특히 주택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2021년에는 한 해에만 1만9246건이 매매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과거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규제가 적어 대체재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아파트 시장 규제가 완화되고 가격도 조정되며 이전보다 이점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분양에 나선 물량도 예년보다 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9월 공급된 전국 오피스텔은 2807호실로 지난해 총 2만409호실이 공급된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2019년 1만2775호실, 2020년 2만7893호실에서 2021년 3만6469호실로 늘어났다. 아직 연말까지 3개월가량 남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아직 연말까지 3개월가량 남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라며 "아파트 관련 규제 완화로 오피스텔이 갖는 메리트가 사라졌고 높은 금리가 유지되며 투자 수익률도 낮아졌다" 매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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