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당초 파행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상견례를 겸한 회동에서 이같이 결론냈다고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전 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가 내일 인사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협의하라고 지시했다"며 "여성가족위(여가위)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청문회 일정 단독 의결을 놓고 양측이 대치하며 청문회가 파행 위기에 놓였다가 다시 정상 개최될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여야 원내대표는 매주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모여 식사하며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단독으로 여가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자료 제출 및 증인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인사청문회 일정을 의결했다며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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