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 임시현 조는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결승에서 일본 노다 사쓰키, 후루카와 다카하루 조와 만나 세트 점수 6-0(38-37 37-35 39-35)으로 완승을 거뒀다.
양궁 혼성 종목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고, 한국이 금메달은 딴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이우석은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전 은메달만 2개)을 목에 걸었으며, 임시현은 올해 첫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8년 초대 챔피언을 놓쳤지만, 두 번의 아픔은 없었다. 한국대표팀은 타지키스탄, 베트남을 나란히 6-0으로 완파해 준결승에 올랐고, 4강에선 인도네시아 리아우 살사빌라, 디아난다 초이루니사 조를 마나 6대 2로 결승전에 입성했다. 그리고 결승에서 성사된 한일전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첫 화살에서 일본이 9-10을 쏜 상황에서 임시현과 이우석이 8점과 9점을 쏘며 17-19로 2점 뒤쳐졌다. 심리적으로 동요할 수 있었지만 한국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 뒤이어 쏜 일본 선수들은 9-7을 쏘며 세트 점수 35점을 기록한 데 반해, 임시현과 이우석은 모두 10점을 맞추면서 총점 37-35로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세트서 일본은 35점에 머무른 데 반해, 한국은 39점을 기록해 우승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 임시현은 올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선수다. 임시현은 대표팀 막내 선수이지만 선발전부터 랭킹 라운드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신궁이다. 이날 혼성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은 오는 6일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노리며, 7일에는 안산과 함께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이우석은 남자 개인전에서 아쉽게 4강에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혼성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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