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의회에 제출한 3회 추경안(총 1575억원 규모)은 탄천교량 보도부 철거공사비 70억원과 교량, 구조물 정밀안전진단 예산 등을 포함한 긴급 안전 관리 예산 134억원을 비롯, 각종 복지사업에 즉시 투입돼야 할 민생 예산을 담고 있다.
특히, 빠른 시일 내 3회 추경안이 의결되지 않으면, 교량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관련 용역과 공사가 지체됨에 따라 교통 불편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의회 파행으로 인해 지난달 말 지급 예정이었던 저소득 한부모가족에 대한 명절 생필품비 추가지원금이 지급되지 못함으로써, 정쟁으로 인한 피해가 사회적 약자에게는 더욱 가혹하고 고통스럽게 다가오는 모양새다.
아울러 지역청소 대행 용역비 25억5900만원, 아동의료비 지원 2000만원, 노인종합복지관 운영비지원 2억5700만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비 9500만원, 국공립 보육교직원 인건비 4억2600만원 등의 집행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 밖에도 시의회에서 3회 추경안이 조속히 의결되지 않을 경우,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노인종합복지관 운영비, 국공립어린이집 106개소에 재직 중인 보육 교직원 인건비, 국공립·법인 장애반 및 야간연장 보육교사 인건비등도 지급하지 못하게 된다.
한편 신상진 시장은 “3회 추경안 미의결로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긴급한 안전 예산과 민생 예산 집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시의회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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