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밑그림 나왔다…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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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임봉재 기자
입력 2023-10-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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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조성…역사문화유산, 안보·관광 결합'

가평군청사진가평군
가평군청[사진=가평군]

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이 추진 중인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의 밑그림이 나왔다.

군은 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미연영방 관광안보공원 조성 사업 타당성 조사연구 및 기본계획(안)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북면 지역에 '안보'란 주제로 용역을 추진해 왔다. 민선 8기 서태원 군수의 공약 사업이다.

관광 가평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가평군만이 지니고 있는 가평전투 현장, 안보·보훈 시설을 아우르는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을 오는 2026년까지 가평전투 주요 격전지인 북면 묵동리 일원 9만3520㎡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어 민선 8기 캐치프레이즈인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가평'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사는 '가평, 영웅들을 기억하다'란 비전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역사 문화유산, 안보·관광이 결합한 새로운 시스템, 지역 가치를 향상하는 관광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인지도가 높은 시설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방문객 특성과 대상지 지형 여건을 고려해 안보·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 안보, 관광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메모리얼파크, 조각공원, 가평전투 기념관, 어린이놀이터, 루지, 알파인코스터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상 3층, 전체면적 3500㎡의 가평전투 기념관에 전시 공간, 체험시설, 편익 시설, 공용공간, 카페, 가편전투시뮬레이션, VR체험관, 어린이 체험관, 실내 사격게임장, 영상실, 자료실 등을 마련해 단순한 전시시설 기념관이 아닌 다양한 체험시설 위주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청년층을 고려한 액티비티 시설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 자연환경,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도 보고했다.

군은 지난해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 추진계획 보고, 중기지방제정계획 반영, 학술 연구용역 심의 의결, 주민 의견수렴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자료 조사, 우수시설 벤치마킹, 사업 타당성 연구 용역 및 예산 확보,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부지 확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군은 주민들이 안보 공원을 조성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관광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만큼 이를 추진할 전담팀을 설치했다.

서태원 군수는 "북면 지역은 가평전투의 현장이 가장 많고 미국 참전비를 비롯해 호주·뉴질랜드·캐나다·프랑스 등 영연방국의 참전 기념비가 다수 설치돼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안보전시관과 관광시설을 연계한 공원을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열린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6만5000명 몰려
자라섬 꽃 페스타가 열리는 가평군 자라섬 중도사진가평군
'자라섬 꽃 페스타'가 열리는 가평군 자라섬 중도[사진=가평군]

가평군은 추석 연휴 기간 '자라섬 꽃 페스타'에 6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과를 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지난 달 1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자라섬 남도에서 '2023 Colorful Gardan 자라섬 꽃 페스타’(이하 꽃 축제)를 개최 중이다.

추석 연휴인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6일간 꽃 축제에 6만5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말 기준 가평 인구 6만3000여명을 넘는 수치로, 꽃 축제가 명실상부한 지역대표 축제로 발돋움했다고 군은 평가했다.

이 기간 농특산물 판매액이 2억2500만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축제 첫날부터 지난 3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9만1747명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입장료와 전기차 수입으로 3억9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농특산물 마켓섬 실적도 3억7500만원을 넘어섰다.

백여만 원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1만5183명이 몰렸고, 농특산물 매출도 49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꽃 축제 개최 이래 1일 방문객과 매출액 최대치를 경신했다.

군은 연휴 기간인 오는 7~9일 사흘간 가평군민의 날 기념행사와 꽃 축제가 함께 열려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5월 개최한 봄꽃 축제 방문객 수 12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군은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꽃 축제장 일원에서 전기 관람차를 운영하고, 남이섬과 자라섬을 연결하는 선박과 짚와이어를 운영한다.

또 입장료 7000원 중 5000원을 지역화폐로 돌려줘 관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고자 입장권 소지자에 대해 관내 유명 관광지,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서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꽃 축제장에 자라섬 마트도 마련해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역밴드·아티스트·버스킹 공연과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연다. 포토존과 전망대 등도 설치했다.

꽃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 남도 10만9500㎡ 규모의 정원에는 백일홍, 천일홍, 구절초, 해바라기, 하늘바라기, 코스모스, 메리골드 등 가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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