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사)한국식생학회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21일 국립대구과학관 사이언트리홀에서 습지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효율적인 습지 보전을 위해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수행한 습지 조사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습지 유형분류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람사르협약에서의 분류체계를 기초해 2011년 국내 실정에 맞게 35개 습지유형으로 국가습지 유형분류 체계를 정립한 바 있다.
람사르협약에서의 분류체계는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분류체계로 1990년 당사국총회에서 승인됐고 각 지역의 대표적인 주요습지유형 42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국내 습지 유형분류 체계의 현황과 재정립 방향'이라는 주제로 습지유형 분류체계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지형조건과 수문 시스템, 식생, 토양 등 다양한 관점에서 습지 유형분류 체계 재정립 방안을 모색했다.
전문가 강연은 '국가 습지 유형분류 작성배경 및 물수지를 고려한 고도화 방안', '한국의 습지 유형분류체계 고찰과 식생을 고려한 재정립', '국내 습지 유형분류 체계의 적용한계와 개선 방향' 등 수리수문·식생과 관련한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강연에 이은 토론에서는 습지 유형분류 체계가 민관학 등에서 사용되는 현황을 공유하고 분야별로 적합한 국내 습지 유형분류 체계를 재정립하는 방안을 주제로 토론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습지는 다양한 분야의 복합 생태계로서 여러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습지 유형분류 체계를 통해 효율적인 습지 보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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