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시장 불안, 경계심 갖고 선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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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10-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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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요인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며 “안정화될 때까지 조금의 이상징후에 대해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특별한 경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주재한 임원회의를 통해 이처럼 당부했다. 그는 특히 국내 자금시장 수급 동향, 금리, 스프레드(금리 격차), 만기도래액·차환율 등에 대해 일일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필요하면 신속하게 정책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 정보공유·협력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지시사항은 추석 연휴 기간 국내 금융시장이 멈춘 사이 발생한 대외 불안 요인이 전날 일시에 반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 6일의 연휴 기간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고유가가 지속됐다. 이 영향으로 전날 국내 회사채 금리가 21bp(1bp=0.01%포인트) 급등하고 코스피도 2.4% 하락했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자본 적정성은 상당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지만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며 “고강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자금수급 계획을 재점검하고 고금리 자금조달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화유동성과 관련해서도 조달여건 관찰을 지속하는 등 사전적 대응에 노력하고 금융시장 불안 상황을 악용해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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